|
WCS는 세계 각 도시 시장과 정계·재계·학계 인사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살기좋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과제를 공유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자리다.
2008년부터 싱가포르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CLC)와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개발청(URA) 주관으로 2년마다 개최된다.
오 시장은 31일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에서 초청 연설자로 나섰다. 올해 포럼 아젠다인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영어 발표를 통해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인류는 도시생활 패러다임 전환의 변곡점 위에 서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감염병, 전쟁 등 글로벌 위기 속에서 더 이상 이전의 도시생활 공식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화두를 던지고, 서울시의 ‘사람을 향하는 디지털 연결’과 ‘세계와 연대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밝혔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궁극적 목표가 사람 사이의 연결에 대한 보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기조 아래 시공간 제약 없이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타버스 서울’,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교통정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시 정책을 소개했다.
탄소중립에 있어서는 도시, 국가를 넘어 지구라는 한 행성에 살고 있는 운명공동체로서 연대를 촉구했다.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기반하고 시민참여를 자발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시의 정책적 노력을 소개하고, 전 세계 도시의 동참을 요청했다.
1일 WCS 개회식에서는 세계도시 시장들을 서울로 초대하는 특별연설을 통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로 심화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최우선 해결방안으로 ‘안심소득’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논의를 서울에서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서울시 홍보관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이자 도시계획을 통해 변화·발전한 숭례문, 광화문, 서울광장, DDP, 한강 등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오 시장은 이번 WCS에서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WCSMF)’ 개최지를 서울로 확정지었다.
오 시장은 “이번 세계도시정상회의 참가를 통해서 도시지도자들의 다양한 고민들을 공유하고,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통찰을 얻었다”며 “이를 반영해 내년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