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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이 부회장이 아이멕을 방문, 루크 반 덴 호브 아이멕 CEO와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R&D) 방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기술과 함께 인공지능(AI), 바이오·생명과학, 미래 에너지 등 아이멕에서 진행 중인 첨단분야 연구 과제 소개를 받은 뒤 R&D 현장을 살폈다. 이 부회장의 이번 imec 방문은 미래 전략사업 분야에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관련 연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바이오, 신성장 IT(AI 및 차세대 통신) 등 미래 신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imec는 1984년에 설립된 종합 반도체 연구소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벨기에 이외에도 네덜란드,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인도 등 세계 6개국에서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총리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CEO와 마틴 반 덴 브링크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경영진을 만났다. 이 부회장과 ASML 경영진은 차세대 반도체 생산을 위한 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원활한 수급 방안을 포함해 미래 반도체 기술 트렌드, 양사 중장기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부회장이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은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으로 이번 미팅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배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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