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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28일) 우리당 지도부가 제가 제안했던 `5대 혁신안`을 모두 수용했다. 민주당의 쇄신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비대위원장이 된 지 76일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은 선거 이후 권리당원·청년당원·대의원·지역위원장·국회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와 구조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당의 혁신을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마음 졸였을 우리 당 후보들께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모든 당의 역량을 총동원해 한마음 한뜻으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철저한 성찰과 확실한 혁신안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새로 뽑힌 민주당의 지방 일꾼들과 함께 국민의 삶과 청년의 희망을 지키는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것처럼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폭력적 팬덤과 결별한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낡은 기득권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약속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그런 민주당을 만드는 데,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필요하다. 여러분의 표로,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긴급 비상대책위원 회의를 열고 `5대 혁신안`에 합의하며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 간 갈등은 일단락됐다.
민주당 비대위는 △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위해 청년 정치에 문호 개방 및 정치 교체 완성 △당내 성폭력 등 범죄 행위에 무관용 원칙 확립 △대선 때 민주당 공약을 신속히 이행 △건전한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당원의 해당 행위와 언어폭력을 엄정히 대처 △양극화 해소, 기후 위기, 국민연금, 인구 소멸, 지방 청년 일자리 해결 등에 필요한 입법 등을 선거 이후 적극 추진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