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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쇼통? 文대통령만큼 의전 파괴한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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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2.01.04 10:07:55

"韓 대통령 취임식은 있지만 퇴임식은 없어…아쉽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한 귀로 흘리고 ‘쇼통’(쇼를 하는 대통령이라는 비하적 준말)만을 이어나갔다는 야권의 비판에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는 게 국격이나 국민의 격을 높이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통령은 선출된 국가의 상징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비서관은 “모든 국민들이 모든 상황의 중심에 있어야 하지만 그것을 대표하거나 상징하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에 대통령을 뽑은 것 아니냐”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20년 6월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 비서관은 아울러 “문 대통령만큼 의전을 파괴한 사람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현충일행사의 경우, 예전에는 대통령이 중심에 있고 그 옆에 5부요인이나 국회의원이 앉아있었지만, 이제는 행사의 주인공들이 그 옆에 섰다는 것이다. 또 대통령이 행사에 들어오고 나갈 때 사람들이 일렬 도래해 인사하는 영접이나 환송 같은 경우에도 ‘과도하게 줄을 서있다’고 판단해 없앴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의전적인 요소를 빼버리고 행사의 주인공을 돋보이게 만드는 형식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이지, 그것은 대통령이 좀 더 편하게, 좀 더 대우받기 위해 만든 것처럼 (사람들이) 곡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에 게재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및 문 대통령 부부 사진
탁 비서관은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통령이 유럽 순방, 호주 방문 등을 다녀온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는 것 역시 “임기가 120여일 남았는데 여전히 문 대통령을 초청하는 국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임기 말을 앞두고 퇴임식을 고민하고 있느냐 질문에는 “애석하게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퇴임식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탁 비서관은 지난해 12월 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퇴임식을 본 소감으로 “제게는 당연히 남의 나라, 남의 퇴임식으로만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를 놓고 문 대통령의 퇴임식 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그는 “우리나라는 법률·규정으로 새 대통령의 취임식만 있지, 전임 대통령의 퇴임식은 없기 때문에 애석함으로 그런 소회를 썼다”며 “한가지 바람은 가능하다면 이·취임식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인데,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배려와 예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도 개인적 바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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