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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4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향했다. 이어 10·13·17번홀에서 각 1타씩을 줄이며 공동 선두로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김시우는 2번째 샷 마저 그린을 놓쳤지만 파 퍼트에 성공하며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나간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다음주부터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만 출전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가 세 차례 이어진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도 기존 39위에서 30위로 끌어올렸다.
김시우 선수는 이날 준우승 직후 “준우승해 아쉬움이 있지만 정규시즌을 기분좋게 마무리하여 홀가분하다”며 “CJ대한통운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 선수의 활약으로 지난 2013년부터 후원해 온 CJ대한통운 스포츠 마케팅도 주목을 받았다. 김시우 선수의 모자와 티셔츠에 새겨진 ‘CJ’ 로고와 CJ대한통운의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가 지속 노출되면서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 자연스레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또 최종 라운드에서 한 조에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선수가 속하는 등 PGA 투어 사상 첫 한국 선수만으로 구성된 조가 탄생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김시우의 끈기가 ‘CJ Logistics’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CJ대한통운의 글로벌을 향한 도전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