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올해 발행액 1조 돌파…연내 2조 예상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이 올해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다. 대전시는 지난달 기준 온통대전의 발행액이 1조 32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온통대전의 신규 앱 가입자는 일 평균 800여명이며, 누적 가입자 수는 65만명으로 모두 90만장의 카드가 발급됐다. 온통대전은 지난해 출시와 동시에 월 구매한도 100만원과 최대 15% 캐시백 확대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출시 7개월만에 9000억원을 발행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연초부터 발행액이 계획보다 50%를 초과하고, 일 평균 1000여명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으며, 지난 5월 온통세일 기간 동안에는 2주간 2000억원이 발행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온통대전의 총 누적발행액은 2조원을 육박하고 있으며, 만 14세 이상 대전시민 10명 중 7명이 온통대전을 가지고 있어 명실상부 대전시 민생경제 브랜드로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시는 올해 당초 1조 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현 추이를 감안하면 연내 약 2조원 발행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전시는 연말까지 안정적 발행을 위해 추가발행 수요에 필요한 국·시비 확보 및 수급 조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소비변화에 맞춰 온통대전몰, 배달플랫폼을 활성화하고, 하반기 온통세일 개최 등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온통대전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제 온통대전은 단순한 지역화폐의 기능을 넘어 대전시민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됐다”며 “시민들이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온통대전과 연계한 정책강화 사업을 발굴해 온통대전이 지역경제 상생플랫폼으로서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