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누적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19년 말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C코트렐(119650)이 부채비율 2183.46%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남양유업(003920)이 15.99%를 기록해 가장 낮았다.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상장법인 597곳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45%로 2019년 말 대비 2.6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채 총계는 1662조131억원으로 2019년 말(1566조6758억원) 대비 6.09%(95조3372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총계는 4.96%(146조6095억원) 증가한 3101조57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지주회사 및 2020년말 기준 자본전액잠식 기업 제외) 중에서는 KC코트렐의 부채비율이 2183.46%로 가장 높았다. 이 기업의 지난 2019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335.56%로 올해 1847.9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어 △페이퍼코리아(001020)(1714.22%) △금호전기(001210)(1498.44%) △CJ CGV(079160)(1412.71%) △아시아나항공(020560)(1386.69%) △다우기술(023590)(1090.14%) △한화(000880)(932.99%) △에어부산(298690)(838.17%) △덕양산업(024900)(819.81%) 등 순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중 페이퍼코리아와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말 대비 각각 3000.21%, 215.14% 부채비율을 낮췄다.
같은 기간 가장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상장사는 남양유업으로 15.99%를 기록했다. 2019년 말에 비해 0.1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이어 △삼성공조(006660)(16.00%) △성보화학(003080)(16.49%) △락앤락(115390)(17.71%) △신영와코루(005800)(17.74%) △영보화학(014440)(18.44%) △우진아이엔에스(010400)(19.32%) △KPX케미칼(025000)(19.37%) △고려아연(010130)(19.93%) △에이프로젠 KIC(007460)(20.90%) 등 순으로 부채비율이 낮았다.
한편 지난해 말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68.88%로 2019년 말 대비 0.69%포인트 상승했다. 부채 총계는 708조1475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30조9564억원(4.37%) 늘었다. 자산총계는 65조5402억원(3.75%) 늘어난 1746조664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