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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독일어로 콘트라바스, 영어로는 더블베이스라 불리는 악기다.
길이 2m, 무게 15kg을 지닌 악기로 현악기 중 가장 낮은 음역을 담당하는 더블베이스 4대가 만드는 묵직한 무대다.
성미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활약한 아버지 성영석, 오빠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중국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더블베이스 수석을 역임하고 최근 한국으로 거취를 옮겨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김만기, 고로헌, 박재선도 국내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조반니 보테시니의 사랑의 열정 △토니 오스본의 하루의 일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요셉 라우버의 더블베이스를 위한 4중주 △콜린 브럼비의 더블베이스 4중주를 위한 모음곡 △핀란드 탱고 바덴-바덴 포푸리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등을 들려준다.
유인택 사장은 “오케스트라 뒤편에서 조연으로만 오해받은 더블베이스의 진면목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는 1만~ 2만원.
한편 ‘아티스트 라운지’는 예술의전당이 IBK챔버홀을 무대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개최하는 월간 음악회다.
다양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에 곡 해설과 사연을 버무린 ‘캐주얼 음악회’로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