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서울 내 전 지역에서 10억원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나왔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남부·동북권 내에서도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아파트의 10억원 이상 매매 거래량 추이를 보면 2016년 7.8%였던 비중은 지속적으로 커져 2019년 24.5%를 기록했으나 올해 22.8%를 나타냈다. 강남권 아파트로 좁혀보면 강남구 아파트 내 10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6.1%포인트(2019년 86.3%→80.2%) 감소했고, 서초구도 2.6포인트(82.6%→80%) 줄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의 규제 등으로 강남권 10억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줄어들긴 했으나 이를 집값 안정 시그널로 보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도 10억원 초과 아파트가 나오면서 제2·3의 강남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규제기조를 유지하기보다는 거래시장으로 실수요자들을 유도하고 매도자들은 탈출구를 마련해주는 유연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