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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차병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이 환자의 전립선 크기는 160g으로 일반 남성(15~20g)보다 8~10배로 커진 상태였다. 초대형 전립선 환자의 경우 혈관이 매우 발달해 수술 시 극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초대형 전립선에 암이 발생할 경우 수술 대신 외부 방사선 치료를 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환자는 과거 요도 수술로 요도협착 증상이 있어 방사선 치료를 할 경우 방사선의 영향으로 요도가 막혀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가 우려됐다. 박 교수팀은 환자의 복부에 6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5개의 악성종양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는 연합뉴스에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술 후 합병증을 걱정해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수술을 할 때 암 제거뿐만 아니라 수술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 배변장애 등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처치가 이뤄지므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꺼리지 말고 수술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