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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이태원관광특구 일대 상업지로 개발

정병묵 기자I 2018.04.24 09:26:05
한남 및 이태원로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용산구가 용산공원 동쪽 도시개발 밑그림을 다시 그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를 상업, 업무 중심지로 개발한다.

용산구는 지난 23일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입찰공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두 구역은 각각 한남재정비촉진지구 동쪽과 북쪽으로 용산구 전체(21.87㎢) 면적의 2.7%에 달하는 58만827㎡ 규모다.

한남 지구단위계획구역(30만㎡)은 유엔빌리지, 한남더힐, 외인주택부지(니블로 배럭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대교 북단을 끼고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도심과 강남을 잇는 한남대로와 중앙선 한남역이 있어 교통 요지로 손꼽힌다.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28만㎡)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부터 한강진역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이태원 관광특구와 구 종합행정타운, 30여개국 대사관이 몰려 있다.

구는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와 더불어 한남·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미군부대 이전, 용산공원 주변부 개발, 한남 재정비 촉진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용역비 4억8000만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교통영향평가 수립 용역비(1억원)는 별도 편성했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구는 내달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용역 업체를 선정, 1차년도 계약을 맺는다. 이르면 5월 중 용역에 착수한 뒤 내년 초 기존 업체와 2차년도 계약을 이어간다.

입찰 참가자격은 엔지니어링사업 2개 분야(도시계획, 교통)를 등록한 업체와 건축사법에 의하여 건축사 업무신고를 한 건축사사무소다. 단독 또는 공동도급 모두 가능하다.

용역 내용은 △적정개발단위 및 규모 재검토를 통한 획지조성계획 재수립 △미시행 특별계획구역(5곳) 지정 타당성 재검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대비한 계획 타당성 재검토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따른 계획요소 재정비 등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 도시기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색 있고 창의적인 계획으로 용산공원 동측 친환경 상업·주거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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