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트럼프, 코리아패싱 논란에 韓 우회 없다 쐐기"

유태환 기자I 2017.11.08 09:27:40

8일 최고위회의서 발언
"코리아패싱·균형외교, 소모적 정쟁 지양되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정치권에 더 이상 코리아패싱(주변 강대국이 대한민국을 제외한 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것)과 균형외교를 둘러싼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전날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리아패싱에 분명히 선을 그은 상황에서 일부 야당의 외교안보 분야 공세를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각에서 제기한 코리아패싱 논란에 한국을 우회하는 일은 없다고 분명히 강조하고 쐐기를 박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균형외교에도 긍정입장을 나타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분명 확인된 만큼 코리아패싱과 균형외교를 둘러싼 국내의 소모적 정쟁이 지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한미 협력을 통해 북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군사 억지력을 확고히 다지는 한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는 강력한 군사 대응태세 구축과 평화적 방식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일관 견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시 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 한 마디 한 마디가 미국의 대(對)한반도 대 아시아 정책으로 바로 이어지기에 전 세계 눈과 귀가 우리나라와 우리 국회로 모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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