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박기용 기자]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전월에 비해 다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중 신규주택 가격의 전년대비 상승률이 5%를 넘지 않은 도시는 39개로 집계됐다. 가격이 떨어진 도시는 단 3개였으며 상승률이 전월보다 줄어든 도시는 28개로 집계됐다.
로이터가 가중 평균해 집계한 조사 대상 도시 전체의 전년 대비 집값 상승률은 4.2%로 나타났다. 이는 5월(4.1%)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이 가운데 베이징의 경우 신규 주택가격이 2.2% 올라 5월(2.1%) 보다 상승률이 소폭 올랐다. 상하이 역시 신규 주택가격 상승률이 2.2%를 기록해 5월(1.4%)보다 상승률이 한층 가팔라졌다.
집값 상승폭이 큰 도시로는 우루무치(9.2%), 란저우·난창(8.2%), 뤄양(8.1%) 등 2선도시들이 주를 이뤘다.
한편 기존주택 시장은 최근들어 안정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개 도시 중 기존주택 가격이 전달에 비해 하락한 도시는 19개, 가격이 변하지 않은 도시는 12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