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유플러스가 현재 900만 가입자를 수용하고 있는 1.8GHz(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을 다시 할당받기 위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6월30일로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기존 1.8GHz 주파수의 재할당 신청서와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31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할당을 신청한 1.8GHz 대역은 LG유플러스가 지난 1996년 6월 PCS(2G)용으로 받았던 발신용 1770~1780MHz(메가헤르츠), 수신용 1860~1870MHz 대역의 양방향 기준 20MHz 폭이다. LG유플러스는 이 대역에서 이동전화 가입자 904만명(2월말 기준)을 수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8GHz 대역을 재할당 받고, 올해 7월 800MHz 대역에서 조기 4세대 LTE(롱텀 에볼루션) 서비스를 출시해 기존 가입자를 고속의 데이터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로 적극 전환시킬 계획이다.
1.8GHz 재할당 주파수에서는 기존 기술방식을 포함한 3G 이상의 기술방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10년이다. 할당대가는 전파법 시행령(14조)의 산정기준에 따라 예상매출액의 1.4%를 부과하고, 실제매출액의 1.6%를 주파수 이용기간 동안 매년 납부하게 된다. LG유플러스가 집계한 할당대가는 194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존 1.8GHz 주파수 재할당을 위해 4~5월 전파자원 이용 효율성, 재정적 능력 및 기술적 능력을 심사한 후 6월 중 재할당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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