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설 연휴를 맞아 임시 항공편 2만여석을 추가로 늘린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임시 항공편 2만여석을 투입, 19일 오후 2시부터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올해 설은 2월3일 목요일인탓에 설 연휴가 5일이나 된다. 2월1일과 2일, 연차 휴가를 이용하면 최장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을 투입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2월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1만2992석을 추가로 예약받는다. 운항노선은 김포~제주, 부산~제주, 대구~제주 등 제주 출·도착 3개 노선과 김포~부산, 김포~광주, 김포~진주, 김포~여수 등 김포 출·도착 내륙 4개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김포~제주, 김포~광주, 인천~제주의 3개 노선에 편도 기준 총 36편(6364석)의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해 고객들의 귀성길을 도울 예정이다.
예약은 양사 모두 19일 오후 2시부터 받을 예정. 대한항공은 인터넷 홈페이지(www.koreanair.com), 서비스센터(1588-2001), 여행대리점 등을 통해 예약을 접수받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전화(1588-8000)와 인터넷 홈페이지(www.flyasiana.com)를 통해서만 접수가 가능하다.
양사 모두 많은 고객에게 예약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편 좌석수를 제한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1인당 6석, 아시아나항공은 1인당 4석까지만 예약을 받을 방침이다.
양사는 또 임시 항공편 예약으로 인한 전화 예약 문의 급증에 대비해 예약 접수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홈페이지 시스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의 귀성길을 돕기 위해 임시 항공편을 투입키로 했다"면서 "지정된 시한까지 구매를 완료해야만 좌석의 자동 취소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는 임시 항공편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저가항공사 관계자는 "대형사와 달리 항공편을 늘릴 여력이 없는 만큼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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