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오늘(10일)부터 유선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번호이동을 하더라도 1∼2일내 개통된다. 이에 따라 유선전화 번호이동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유선전화 번호이동은 이동전화 번호이동과 달리 소요기간이 길고 절차가 복잡해 개통 성공률이 낮다는 불만이 있어왔다. 하지만 KT-KTF 합병 인가조건으로 부여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 절차 개선에 따라, 오늘부터 번호이동 절차가 간소화 된다.
단계별 번호이동제 개선으로 인터넷전화 개통 소요일이 기존 일주일에 평균 1∼2일로 단축된다. 개통 성공률도 기존 48%에서 8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번호이동이 간소화되면서 KT에 비해 유선전화시장 점유율이 낮은 SK브로드밴드(033630)와 LG데이콤(015940)이 상대적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 유치에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정 인터넷전화 시장에서 가장 많은 44만5000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며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사용할 경우 기본료를 면제해주고 세련되고 편리한 전화기를 내놓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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