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28일 청와대에서 사표가 수리된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은 사임이유와 관련해 "병원 진찰결과 초기뇌졸중 증상으로 더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어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처제·동창의 부동산 투기의혹이나 아들 인사청탁 의혹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해서 밝힌 것이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건교부 이재홍 공보관을 통해 "지난 14일 몸살도 겹치고 건강에 이상 있어서 병가 내고 아산중앙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며 "MRI를 찍은 결과 모세혈관이 막혀 초기 뇌졸중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초기 뇌졸중 증상으로 팔에 힘이 빠지고 말도 어눌해져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장관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의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자신이 직접 뇌졸중이라는 말을 할 수 없어 그동안 감기몸살이라고 한 것"이라며 "떠나게 된 것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건교부를 변함없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고 이재홍 공보관은 전했다.
한편, 강 전 장관은 이날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 자택에서 휴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는 강 전 장관의 이임식과 관련, 이임사로 대체할 지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