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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수술 극복한 우들런드, 7년 만에 우승…아내 안고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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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6.03.30 07:39:36

PGA 투어 휴스턴 오픈 21언더파 정상
2019년 US오픈 이후 7년 만에 우승
2023년 뇌 병변 제거 수술받고 24년 복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들런드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90만 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정상에 올랐다.

게리 우들런드가 휴스턴 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벅차오르는 감정을 감추지 못한 채 아내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우들런드는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 1타를 잃었지만 흔들림은 크지 않았다. 위기 관리에 집중하며 끝까지 리더보드를 지켜낸 끝에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우승은 2019년 US오픈 이후 7년 만에 거둔 PGA 투어 통산 5승째다. 무엇보다 긴 공백을 딛고 다시 정상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우들런드는 2023년 9월 뇌 병변 제거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2024년 소니 오픈에서 복귀했고, 2025년에는 PGA 투어 ‘커리지 어워드(Courage Award)’를 수상하며 투혼을 인정받았다.

우들런드는 이달 초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으며, 수술 후 불안감과 경계심 등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도중 갑자기 울게 되거나 화장실에 숨는 상황도 발생했다는 것이다.복귀 이후 성적은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수술 뒤 55개 대회에서 톱1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고,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어 올해 다시 같은 무대에 올라 마침내 정상에 오르며 ‘준우승→우승’이라는 완벽한 반등 스토리를 완성했다.

이 대회와의 인연도 각별하다. 2021년 컷 탈락 이후 2022년 공동 9위, 2024년 공동 21위, 2025년 공동 2위로 점차 성적을 끌어올렸고, 올해 아홉 번째 출전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초반에는 7개 대회에서 톱25 한 차례에 그칠 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긴 공백과 수술, 재활을 거쳐 다시 정상에 오른 우들런드는 단순한 우승 이상의 감동을 남겼다.

7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들런드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캐디, 아내와 차례로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선수는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김주형이 2언더파 278타로 공동 56위, 임성재는 1언더파 279타로 공동 60위로 대회를 마쳤다.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다.

게리 우들런드가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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