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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A사 관계자는 “단가 협상 기간이 벌써 들어갔어야 하는데 일련의 상황들로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택배 사회적대화기구는 이커머스·택배업계 배송 전반과 노동 환경을 검토하고 있다. 쿠팡의 새벽배송 운영 구조와 단가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어, 해당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협상이 사실상 힘든 구조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쿠팡은 매년 연말께 대리점들과 협상을 통해 배송단가를 결정해왔다. 물량이 많으면 단가가 낮아지고, 적으면 오르는 방식이다. 쿠팡은 타 업체들과 달리 합포장이 아닌, 제품별로 개별 포장해 배송하는데 때문에 물류기사들 입장에선 단가에 대해 민감한 편이다.
사회적대화 기구라는 외부 요인에 최근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도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단 설명이다. 아직 정부 조사 과정이지만 향후 결과가 나오고 과징금 규모가 윤곽이 나오면 관련 비용들이 배송단가로 전가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로 쿠팡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그간 억눌려 왔던 분야에서 쿠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배송단가 등 물류 쪽에서도 노동·가격 등 측면에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