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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8월 깜폿주 보꼬산 일대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중국 국적의 차량 운전자 리씨(35)와 동승자 주씨(43)를 즉시 체포했고, 이후 수사를 통해 A씨가 사망 전 감금돼 있던 범죄단지에서 추가 용의자 류씨(35)를 검거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8월 8일 새벽 2시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에는 심각한 고문 흔적과 멍이 남아 있었고, 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죄가 잇따르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 현지 쓰레기통에서 아시아 국가의 여권이 대거 발견된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작성자 A씨는 사진 한장과 함께 “캄보디아 쓰레기통에서 나온 외국인들 여권”이라는 글을 적었다. 사진에는 쓰레기통에서 나온 태국, 대만 등 동남아 국가 여권이 다수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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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감금, 고문 사건이 크게 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신고 건수는 2022~2023년 연간 10~2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20건, 지난 8월까지 330건으로 급증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고수익 해외취업’에 속아 범죄조직에 납치된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오후 9시께 기존 2단계 여행자제 지역이던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으며, 긴급한 용무 외 캄보디아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