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유로 함께 배석했던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회담이 3500억달러 투자 패키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을 조선 분야 핵심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이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과의 성공적 협상 타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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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으로서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 분야에서도 좋은 협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특히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상황이 앞서 타결한 일본과는 다르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경제 규모, 외환, 시장 인프라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르므로 협상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베센트 장관은 “한미 동맹은 굳건하지만 일시적 또는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충분히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조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실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번 회담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논의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로 제기됐던 외환 시장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했다”면서 “베센트 장관이 주된 협상 담당자는 아니지만 외환 담당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국의 외환 상황을 잘 이해하는 미국 측 인사가 우리 입장을 이해해줄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이날 회담은 오는 25일 열리는 투자 서밋에 베센트 장관을 기조연설자로 초청하는 과정에서 성사됐다. 다만 베센트 장관이 내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관계로 한국 측에 오늘 면담을 요청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