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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임기를)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는 건 이해관계나 이익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버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개인 취향도 공개했다. 유기묘 출신 고양이 두 마리와 생활한다고 소개했으며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와 ‘위닝 일레븐’을 꼽았다. 선호하는 음식은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 만화는 ‘슬램덩크’, ‘원피스’라고 밝혔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린스의 ‘섬타임스 잇 스노우즈 인 에이프릴(Sometimes It Snows in April·가끔 4월에 눈이 내린다)’을 추천했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체질상 술이 잘 받지 않는다“며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