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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원시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는 모두가 기적을 만드는 후원자가 될 수 있다. 수원시는 디지털 드로잉 작가 양성반 운영 외에도 고향사랑기금을 재원 이웃의 희망을 싹틔우는 중이다.
학대 피해 아동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진행된 ‘우리가족 힐링캠프’도 그중 하나다. 수원시와 수원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해당 가족들과 함께 1박2일 간 여행을 떠나며 올바른 소통과 해결방법을 배우고, 유대감을 강화해 가족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홀로서기를 앞둔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지해 주는 ‘밑천’ 역시 수원시를 사랑한 사람들의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련한다. 아동복지시설에서 자란 청년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고자 수원시가 지원하고 있는 셰어하우스 CON 입주자에게 매월 일정액을 적립해 퇴소 시 지원하는데 고향사랑기금이 활용된다. 거주 2년 후 자립할 때 주택보증금 등에 보탤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원하는 목돈 마련에 기금이 포함된다.
올해는 수원에서 운영 중인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2곳에 자동제세동기(AED)와 화재 시 원활하게 대피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을 보호하는 안전방호담요, 착석보조기와 전방기립대 등 안전교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신설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지역 이웃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고향사랑기금이 효율적이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4508건의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전년 대비 1억원 이상 증가한 4억300만원의 기금을 모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