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배경·제작 과정·문학 작품 등 소개
4월 21일까지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과 창원문화재단은 한글 잡지 ‘어린이’의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를 공동 개최한다.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4월 2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23년에 창간된 한글 잡지 ‘어린이’를 조명한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어린이 나라’의 지역 순회 전시다.
| 한글 잡지 ‘어린이’(사진=국립한글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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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한글로 쓴 잡지 ‘어린이’는 나라를 빼앗긴 암울한 상황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설렘, 그리고 희망을 주었다. 우리나라의 명소, 유명 인물 등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일본, 프랑스, 독일, 미국 등 해외의 소식을 사진 자료와 함께 실어 어린이들이 국내외의 정보를 두루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됐다.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10만여 명의 국내외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 잡지뿐만 아니라 ‘소년’ ‘학생’ ‘아이들보이’ 등 다양한 당대 잡지 자료를 통해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 어린이 문화의 형성 과정, 그리고 미래 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서의 어린이를 보여준다. ‘어린이’의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창간 배경과 제작 과정, 참여자 등을 소개한다. 또한 잡지에 실린 문학 작품과 한글의 역사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푸른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인터랙티브 체험 영상 등을 통해 보여준다.
‘어린이 나라’ 순회전시는 이후 충남 당진과 경기도 용인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 한글 잡지 ‘어린이’(사진=국립한글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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