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번역기에 ‘korean peoples’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조선족’으로 잘못 번역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구글 측에 즉각 시정하라는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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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people’를 검색하면 세 번째 뜻으로 ‘특정 장소에 거주하거나 특정 국가, 민족 등에 속하는 모든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korean peoples’는 ‘한민족’ 또는 ‘한국 민족’으로 번역하는 게 옳다”고 했다.
구글 번역기는 지난해에도 ‘김치용 배추’를 검색하면 ‘Chinese cabbage for Kimchi’(김치를 위한 중국 배추)로 번역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13년 국제 식품분류상 ‘Chinese cabbage’에 속해있던 국내산 배추는 ‘kimchi cabbage’로 분리 등재됐다.
이에 서 교수는 네티즌들과 함께 구글 측에 항의했고, 구글 번역기에는 ‘Chinese’를 뺀 ‘cabbage to make kimchi’로 수정이 됐다.
| (사진=구글 번역기 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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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이번에도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구글 번역기에서 ‘korean peoples’ 결과를 확인하면 우측 하단에 있는 ‘번역 평가’를 클릭한 후, ‘수정 제안하기’를 클릭하여, ‘조선족’를 지우고 ‘한민족’으로 바꿔, 구글 측에 제출하는 것도 시정하는데 아주 큰 힘이 되기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