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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고교생과 대학 교수 등 박사 연구자가 함께하는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독서와 토론을 중심으로 일선 학교, 교육청, 대학(박사 연구)가 서로 연대해 고교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신장하고 박사 연구자들의 학문적 효능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인문·사회·자연·과학·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한 권 깊게 읽기·토론하기·쓰기’ 활동을 대학과 학교, 교육청이 함께 해나가겠다는 게 조 교육감의 구상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전·현직 교원과 다양한 분야의 대학 교수(박사 연구자)로 구성된 ‘추천 도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 운영 시 활용 할 수 있는 추천 도서를 선정했다. 위원회에서 선정된 도서는 △프랑켄슈타인(메리 셸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대량살상 수학무기(캐시 오닐) △떨림과 울림(김상욱)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벨 훅스) △인간 불평등 기원론(장 자크 루소) △군주론(니꼴로 마키아벨리)△쌀, 재난, 국가(이철승) 등 50권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양한 분야의 대학 교수(박사 연구자)로 구성된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리더단’을 구성하고 이들의 프로그램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가 있다면 학교와 리더단을 매칭해 직접 만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연계형) △단독 교과 연계형 △융합 교과 연계형 등 다양한 교육과정 연계 모델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겠다는 입장이다.
프로그램 운영 예산은 그간 활용했던 독서교육사업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독서인문 교육과정 체계화 등 3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예산을 활용, 프로그램 운영을 진행하겠다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오늘 발표한 서울형 독서·토론 프로그램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학력 증진 대책”이라며 “심층 독서를 통해 쟁점 및 질문을 찾아내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토론을 통해서 경쟁이 아닌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터득하는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는 미래시민으로 키우는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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