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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서장은 “구조활동은 어제 실종자(요구조자)가 발견된 지점인 지하 1층 부근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늘 역시 해당 부분에 총력을 다하고, 중앙 1층 통로 앞에 적재물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엔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11일 이후 처음으로 야간에도 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적재물을 치우고 크레인 등을 들여올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중장비가 동원됐고 동원된 장비들은 야간까지 작업을 벌였다. 현대산업개발 역시 소방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크레인 해체 등의 작업이 집중할 계획이다. 문 서장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민성우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어제 크레인 1대의 반입을 완료했고, 오늘까지 총 6대를 더 반입해 내일 7대를 투입하게 된다”며 “오전 중 크레인이 놓여 있는 지반의 불안정성을 확인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머지를 추가 조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켓 등 추가 보강을 위한 작업도 진행 예정이다. 민 실장은 “옹벽의 브라켓을 추가 보강하고 어제 조립작업을 마치고 23층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며 “오늘은 이어 전문가 자문을 통해 추가 보강 여부를 확정,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 실장은 “마지막으로 어제 야간작업을 통해 지하 2층과 4층의 슬라브 보강을 완료했고 오늘 오전 중 1층과 3층 보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과의 협조를 통해 반대편 추가 진입로 확보, 지게차와 장비 투입 등 적재물 해체를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전날 발견된 첫 실종자에 대해선 아직 신원 확인 등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종자의 신원 확인 여부를 질문에 문 서장은 “아직 많은 적하물이 쌓여 있고 적하물을 치우더라도 일일이 인력으로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요구조자의 위치에 진입은 이뤄졌지만 지하층인 만큼 적재물의 두께가 높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실종자 6인에 대해선 사진과 인적 사항 등을 소방에서 모두 확보하고 있지만 직접 구조가 어려운 만큼 파악이 어려워 내시경 카메라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대원들이 지속적으로 접근 시도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