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 세계 최초 '차량용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개발…대통령상 수상

최영지 기자I 2021.11.17 10:00:00

17일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서 수상
글로벌 자동차업체 등 상용화 성공
"차량용 POLED, 전기차 도입시 비용개선 탁월"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로 올해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자랑한다. 이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특유의 장점으로, 주·야간 시인성도 높다.

또, UL·TUV 등 해외 유수의 인증기관으로부터 ‘Eye-Comfort(눈에 편안한)’ ‘고시인성 차량용 OLED(High Visibility Automotive OLED)’ 인증을 받아 사용자에게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량용 POLED는 또, LCD 대비 부품수가 적어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전기차에 도입했을 때 전기비용 개선효과가 탁월하다. 또, 다양한 디자인 혁신이 가능해 차량 내 공간 활용성을 높여줄 수 있어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계기판 및 인포테인먼트 등에 채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미래지향적인 대면적 디스플레이로 혹독한 사용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요구하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의 기술스펙을 만족하며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기술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POLED 패널 및 모듈 공정의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 시장으로 제품사이즈의 대형화 및 복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는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독자적인 기술력을 토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LG디스플레이 모바일 사업부장 김명규 부사장은 “자동차 고객에게 안전성 향상, 전기차 전기비용 개선, 디자인 혁신, ESG라는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한 자동차용 OLED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OLED기술로 기존 디스플레이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LG디스플레이 차량용 POLED’를 직원들이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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