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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른바 태극기 부대, 태극기 세력도 같은 편이다. 이분들도 당의 정책에 동조를 하고 과거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받아들여야 되겠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중도 합리’를 내세우며 “소위 말해 강경 보수라든가 또 거리에서의 집회 시위 같은 이런 부분은 단절하고 우리 당의 중도로서의 정책·자세에 공조한다면 누구든 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당의 크기를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된다. 우리 당의 정당정책과 중도 합리 정책에 동조하는 분은 과거 어떤 생각을 가졌든지 다 받겠다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정식 요구할 뜻을 내비쳤다. 권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국회의 오랫동안 관행이고 불문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거대 여당이 됐다는 이유로 관행을 무시했고, 그런 독선과 독주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법사위원장 이양 요구를 해야만 의회정치가 복원되고 상생과 협력이라는 민주주의 가치가 살아날 수 있다”며 “민주당도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를 면밀히 분석한다면 우리 요구가 결코 부당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한 달 반 정도 당대표 권한대행도 같이 겸임한다. 국민의 뜻에 맞게끔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권 의원과 함께 김기현·김태흠·유의동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