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최고위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종철 정의당 당 대표 후보가 BTS 병역특례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 가수)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도 받는데 왜 우리는 딴따라로만 보나. 그건 우리 퓨전의 시대, 그리고 장르가 지금 구분이 안 되는 이 시대에 대중음악을 너무 폄하 하는 것 아니냐”며 “그럼 나훈아는 왜 추석 때 그렇게 인기를 끌었고 멋지게 평가를 받는가”라고 반문했다.
노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7000억 원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BTS의 병역특례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이 안 된다”며 “그러나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고, 예술체육 분야가 문화 창달과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 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BTS의 팬인 ‘아미’ 일원으로서 노 의원 제안에 반대한다”며 “BTS 멤버 본인들이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이미 수차례 밝혔고,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돼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벤트성 병역특례가 아닌, 청년들의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진지한 논의로 나아가야 한다”며 군 복무 기간을 6∼8개월로 줄이고 희망자를 모집해 전문병사로 키우는 정의당의 ‘한국형 모병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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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독 문화·예술인 다 적용하고 과학기술인 다 적용하는데 대중문화예술 하는 사람은 딱 빼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역면제랑 특례랑 분명히 다르다. 손흥민 선수는 병역면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노 최고위원은 손흥민처럼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로 자격을 정할 수 있는 운동선수나 국제대회 입상 등이 기준인 예술인과 달리 대중문화는 객관적 잣대를 성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적심사위원회 같은 걸 두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BTS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굳이 정치권에서 병역특례를 논의할 이유가 있는가 라는 질문엔 “국방의 의무이니 당연히 당사자는 간다고 얘기하는 게 맞는 거고, 제3자 입장에서 국익에 무엇이 더 도움이 되느냐 그런 측면에서 한번 검토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노 최고위원은 공교롭게 BTS 병역특례를 공론화 한 당일 소속사 빅히트가 공모주 청약을 받은 날이었는데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묻자 “시의성이 있어서 다시 문제를 제기해야 겠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의식한 발언임을 인정했다.
이어 “2002년도 월드컵 때 1분 뛰고도 사실상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가 있다. 이거 공정하지 않은 거 아니냐, 말이 되느냐, 특례도 군 복무지만 그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군 복무하는 사람이랑 차이가 있는 건데 어떻게 이게 공정한 거냐 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고 국민 정서와 직접적으로 민감하게 관련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