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신고된 과자류는 12억1100톤으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하면 1.8배 수입량이 증가했다.
수입금액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6억3440만달러(약 7800억원) 규모의 수입과자가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5.5% 늘었고 2005년보다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식약처는 “2010년 이후 과자 수입량이 연 평균 15.7%로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였고, 수입과자 전문점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과자 수입량은 더욱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가별 과자류 수입 규모를 보면 미국이 가장 많은 1억930만달러 규모 수입됐고 중국(8320만달러)과 독일(6160만달러), 말레이시아(509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독일과 말레이시아는 2005년 대비 수입 규모가 각각 17.0배, 24.3배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산 수입과자도 크게 늘었는데 프링글스, 탐탐, 춥파춥스 등 다국적기업의 과자제품들이 미국, 호주,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다 점차 동남아시아로 제조공장이 옮겨진 것이 주요인으로 식약처는 분석했다.
지난해 품목별 수입량을 살펴보면 과자가 39.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초콜릿류(31.4%), 캔디류(28.0%), 빙과류(0.7%), 껌(0.3%) 순으로 조사됐다.
식약처는 매년 수입이 증가하는 수입과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관단계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식품을 구매 대행하는 업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수입신고를 의무화했고, 이달부터는 수입식품 등 인터넷 구매 대행업으로 영업등록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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