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조환익 한국전력(015760) 사장은 이같이 말하며 한전의 2년 연속 흑자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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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은 “전기요금이 올랐고 여러 가지 상황과 자구 노력을 했다. 연결 재무재표도 흑자가 났다”며 “지긋지긋한 적자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사장은 “한전이 지금까지의 업무 형태에서 벗어나서 전력 사업 계획, 에너지 사업계획 등을 맞춤형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자신감을 갖고 일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전의 부채는 95조원이다. 정부에 제출된 부채 감축 방안에 따르면 한전은 2017년까지 10조원을 줄여야 한다. 조 사장은 이를 1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했다.
조 사장은 “부채감축의 변곡점을 빨리 앞당겨서 할 생각”이라며 “부채 감축 위해 필요한 자산매각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관행적으로 있었던 경영상의 방만한 부분도 함께 고쳐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요금 인상 시기와 인상률 등과 같은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산업·주택·교육용 등 분야별로 전기요금 원가 책정 부분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일부 전기요금의 경우 원가 이하로 책정돼 전기요금 현실화는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 사장은 “지금은 산정 기준에 설비 건설·유지 비용만 넣어 원가를 억제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실제는 원전·송전탑 건설에 따른 갈등처리 비용, 유연탄 과세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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