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일본 대마도에서 제주로 오다 조난당한 레저보트가 5일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47분께 제주시 우도 남동쪽 60㎞ 해상에서 레저보트 No.1 제주호(4t)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주변 해역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발견됐다고 밝혔다.
배에 타고 있던 김모(40·한국 국적·일본 영주권자)씨는 건강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해경은 전했다.
레저보트 제주호는 지난 3일 오전 6시 30분께 일본 대마도 이즈하라항에서 출항해 같은 날 오후 4∼8시 제주항에 입항할 예정이었으나 예정 시간까지 입항하지 않았다.
제주호는 도내 A업체가 일본에서 구입한 보트로, 딜러 김모(40)씨가 대마도에서 제주항으로 배를 몰고 이동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입항하지 않아 업체 대표 정모(62)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지난 4일 오전부터 경비함정 3척을 비롯해 항공기, 헬기 등을 실종 예상 해역에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며 부산, 통영, 여수, 완도 해경서 등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어업정보통신국 등을 통해 주변 어선에 해당 레저보트를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
해경은 100t급 함정을 이용해 배를 제주항으로 예인해 오는 한편 자세한 조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