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 자동차 노조의 주장에 따라 지난 해 12월 추가협상에 합의했지만, 추가협상 때문에 발생한 자동차 분야 이익 감소는 5300만 달러에 그치는 반면, 이익은 여전히 연간 4억8800만 달러나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훈 본부장은 1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추가협상이후 자동차 노조가 지지로 돌아서는 등 미국측 분위기가 달라진 게 사실이나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줄고 있는 일본이나 급격이 늘고 있는 중국을 감안했을 때 우리가 먼저 FTA를 해야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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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분야 추가협상해도 우리가 이익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현대차(005380) 등 한국자동차가 너무 많이 팔린다 했지만 2009년 1월 오마바 정부가 출범할 때 미국은 리먼 사태 이후 금융위기로 자동차 3사가 거의 파산상태였다"면서 "지금은 전대미문의 공적 자금을 투입해 기사회생했으나 미국의 추가 협상요구 이후 2년이 걸렸다, 작년 12월 추가 협상 합의가 순수한 양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7년 4월 노무현 정부 시절 '원협정'과 지난 해 12월 자동차 분야 '추가협상 '결과의 자동차 분야 對미 무역수지를 비교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2012년 1월 1일을 발효기점으로 가정해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의 통계를 넣어 비교해 보니, 추가협상 이후에도 우리나라의 對미 무역수지는 4억8800만 달러에 이른다는 것.
김종훈 본부장은 "원협정때에는 5억4100만 달러가 이익이고, 추가협상 결과는 4억8800만 달러가 이익인데, 이익규모가 5300만 달러 줄어든다 해서 4억8800만 달러의 이익을 버려야겠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한·미 FTA 추가협상이후 對미 자동차 순수출(수출증가분-수입증가분)은 4만685대로 기대되며, 이 역시 원협정 때(4만4873대)보다는 4188대 줄어든 것이나 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수출이 수입보다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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