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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몰캡에 돈 몰린다..이런 곳들이 유망"

정소완 기자I 2010.12.22 10:58:42
[이데일리 정소완 기자] 내년에는 `중·소형주 투자`가 고수익 달성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사진)은 21일 이데일리의 `2011년 업계지도` 출간기념 베스트애널리스트 초청 투자설명회에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려면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투자 범위가 넓어지며 대형주에 비해 우량한 실적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 가지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스몰캡(Smallcap)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며 "내년엔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2011년에는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개인 가계 자금도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증시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유동성 저평가 요인으로 가격상승에 제약을 받았던 스몰캡 주가는 높아진다.

시장의 분위기 전환도 한 몫할 것으로 봤다. 금융위기 때에 비해 위험에 대한 시각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안전성보다는 수익성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위험자산 투자 범위는 확대된다.

정근해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게 된다"며 "중소형주·코스닥 업체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이 움직이게 된다"고 분석했다. 실적면에서도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우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스몰캡 매입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기업실적의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소기업의 실적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있어 국내 우량 중소형 주식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용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을 비교해 봐도 스몰캡 기업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대형주가, 내년엔 중소형주 실적이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할 것으로 봤다.

내년 유망 투자부문으로는 `스마트에코(Smart eco)·소프트파워(Soft power)·식량위기(Food crisis)`관련 업체 등을 제시했다.

올해 배추 파동과 마찬가지로 내년엔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는 등 대규모 식량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기타 컨텐츠 등 소프트파워도 시장을 주도할 만한 힘을 갖고 있다며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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