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타임스퀘어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순수 임대료만 연간 500억~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퀘어는 오는 16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그는 이어 "일정요율의 임대수수료 외에 관리비를 포함하면, 수익은 대략 테넌트(임대매장) 매출의 1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투입된 비용은 아직까지 정산이 끝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며 "전체 공사비로 여유잡아 6000억원 이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임스퀘어 부지는 자가 부지여서 금융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다"며 "투자비용 회수는 대략 6년 뒤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과 관련해선, "타임스퀘어 매출은 순수하게 임대수익만 잡힌다"며 "백화점 매출 기준(총매출)으로 하면 오피스와 호텔을 제외하고 1년간 1조3000억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담 대표는 "장기적으로 타임스퀘어 사업을 기존 경방에서 분할해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제2·제3의 타임스퀘어 개발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 "타임스퀘어와는 다른, 지역 개발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의 경방 용인공장 부지 활용 가능성에 대해선 "용인 부지는 복합쇼핑몰로 개발하긴 힘들 것"이라고 일축했다.
타임스퀘어 일대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관련해선 "서울시와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를 통해 곧 해소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담 대표는 경방 섬유사업 전망과 관련해선 "내년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직산업은 경방의 근간이고 모태인만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공장 설비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바꾸고, 신소재 개발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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