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춘동기자] UBS는 12일 조선주에 대해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랠리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최근 조선주들이 급격히 올랐다며 작년 10월 바닥을 기준 90~130%나 상승했다고 소개했다. 상승배경으로는 40억~50억 달러에 이르는 쉘의 LNG-FPSO 입찰과 철강가격 하락에 따른 4분기 실적 기대 및 중국의 수요회복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UBS는 그러나 주가를 좌우하는 선박주문과 선가 등의 펀더멘털은 개선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UBS는 올해는 선박주문과 선가 모두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새로운 선박수요가 35%나 급감하면서 가격 역시 최소한 5~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또 한국의 대형 조선사들에게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지만 수주취소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쉘의 대규모 발주 규모와 시기도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UBS는 현대중공업(009540)(매도)과 삼성중공업(010140)(중립), 대우조선해양(042660)(중립) 등에 대한 투자의견은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일제히 올렸다. 현대중공업은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삼성중공업은 2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은 1만7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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