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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팜 "코미녹스 효능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박기용 기자I 2008.07.21 12:12:20

논문 발표후 주가 부진..`시장 의구심 해소` 관건
양용진 회장 "신약으로 인정받느냐가 중요..판매시기 추정은 무리"

[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코미팜(041960)이 지난주 관련 논문이 발표된 비소계 항암제 코미녹스에 대해 "논문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아있는 시장의 의구심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미팜은 이와 관련, 앞으로 코미녹스의 효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사진)은 21일 "저명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 관련 홍보활동을 강화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사멸시키지만 정상세포도 함께 공격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 이 때문에 간접 치료방법 위주로 개발돼 왔다"며 "코미녹스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면서도 부작용이 없어 지금까지의 항암 치료 방법을 180도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코미녹스는 암세포의 증식 유전자인 텔로미어를 짧게 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제제다. 전이된 암의 텔로미어의 길이가 원발성암에 비해 짧기 때문에 회사측은 적은 양의 코미녹스로도 전이암을 사멸시킬 수 있다며 `전이된 암 치료제`로 새로운 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양 회장은 "금번에 세계 상위 3% 이내에 드는 저명학술지(Clinical Cancer Research)에 논문이 발표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의구심은 없어졌다고 본다"며 "다만 한국에서, 게다가 중소기업이 세계적 신약을 개발했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또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면 의구심이 해소되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분석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양 회장은 특히 코미녹스의 판매 시기와 관련해 "현재 독일에서 전립선말기 암환자를 상대로 3번째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며 "독일 임상시험이 마무리된 후 독일 및 미국 정부와 판매허가에 대한 문의 및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약개발에 있어 판매시기를 추정한다는 것은 무리"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획기적인 신약으로 인정을 받느냐 못 받느냐"라고 강조했다.

애초 4·5월경 게재될 예정이었던 논문이 늦어진 데 대해선 "원래 지난 2월에 채택통보를 받았으나 관련 이론 최초의 논문이라, 논문의 성격에 따라 게재 학술지를 변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권고가 있어 그 과정에 따라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코미팜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검찰의 시세조정 혐의에 대한 무혐의 결정 이후 코미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해왔다. 검찰의 무혐의 발표가 있던 지난해 10월17일 4만22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논문 발표 직전 일인 지난 15일 장중 9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논문 발표 이후 이틀 연속 8%대의 약세를 보이던 코미팜의 주가는 지난 18일 하루 급반등했다 이날 다시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낮 12시 현재 전일 종가와 같은 7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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