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갑 속이 화려해진다. 카드사 마다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디자인의 카드를 내놓고 있기 때문. 회원이 직접 디자인한 카드에, 인기 연예인의 얼굴을 담은 상품까지 카드의 변신은 끝이 없다.
9일 삼성카드는 직접 찍은 사진을 신용카드에 담을 수 있는 `셀디카드(셀프 디자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본인이 직접 연출한 사진이나 이미지 등을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카드에 담을 수 있도록 한 것.
삼성 애니패스, 지앤미, 빅보너스, 마이키즈 플러스, T클래스 등 5종의 카드에 우선 적용된다. 사진 인쇄를 위한 별도 수수료는 2000원.
삼성카드는 출시 기념 행사로 다음달 31일까지 신청분대해 발급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또 가족, 연인, 여행, 애완동물 등 4개 분야의 우수 셀디 카드 디자인을 선정해 각 1명(총 4명)에게 고급 가방, 최신 핸드폰 등 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한카드도 지난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콘서트를 가진 비의 사진을 담은 카드를 내놓았다.
신한카드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 비 팬클럽 회원증 겸용인 ‘신한아름다운비카드’를 오는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에서는 이미 서태지카드, 동방신기카드 등도 발매하고 있다.
충전식 선불카드로 팬클럽 회원에 한해 발급되는 `비`카드는 카드 사용액의 0.5%~0.8%가 비에게 기부되고 비는 이를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가 개성 감각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 예상된다"며 "결제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향후에도 독특한 디자인의 카드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