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텔레콤(↑5650원,5만3000원)=한국통신에 대한 멀티미디어폰 공급권을 따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23일의 거래량은 11만3904주.
멀티미디어폰 공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처음으로 전해진 22일(3만1000여주)에 비해 거래량도 3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이었다.매수잔량이 4만여주에 달했다.
장초반 전날 상한가에 따른 경계심리가 발동해 소폭 오름세에 그쳤지만 후반이 가까와질수록 매수세가 두터워지면서 결국 2시 30분을 넘기면서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국통신의 멀티미디어폰 공급입찰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이번에 발주한 물량은 40억원에 불과하지만 이번 시범서비스 물량을 수주하는 기업이 앞으로 발주되는 것까지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만약 수주에 성공할 경우 폭발적인 매출신장이 기대된다.한국통신의 발주물량은 향후 3년간 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타시스(↑480원,4480원)=등록 첫날 보합세를 유지했던 페타시스가 이틀째 상한가로 치솟았다.거래량은 등록 첫날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어 64만3906주에 그쳤다.등록 첫날은 88만5361주였다.
페타시스는 이날 장이 열린 직후 매수주문이 들어와 이내 상한가에 진입한 뒤 장 막판까지 이를 지켰다.오후들어선 매도물량이 없어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상한가 잔량 131만주를 포함해 매수잔량만 159만주에 달했다.
페타시스에 대한 이같은 매수세는 공모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공감대와 함께 등록 첫날 가격이 오르지 않은 데 따른 저가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특히 페타시스는 공모가 담합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공모가 거품이 빠진 대표적인 종목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상승의 여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남제분(-1만500원, 15만4000원) = 대북경협과 대규모 벤처투자 이익을 재료로 급등세를 이어갔던 주가가 한풀 꺾이며 하락으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던 여세를 몰아 이날도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경계매물이 나오며 뒤로 밀렸다.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제분업의 북한진출과 함께 투자해 놓은 벤처기업 2개로부터 대규모 투자이익이 예상된다는 재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북경협의 경우 밀가루와 라면 빵 국수 등의 주력제품을 북한에 진출시켜 대규모 사업을 벌여 나간다는 것으로 미국의 곡물 다국적기업인 카길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이와 관련 카길사는 2000만달러의 자본을 영남제분에 투자, 2대주주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영남제분은 SI업체인 제이미인터미디어테크와 생명공학업체인 바이오드림스에 출자, 코스닥시장 등록시 커다란 평가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재료를 딛고 두달전 2만5000원선부터 가파르게 상승, 최고 7배까지 뛰었다.
◇유원건설(↑200원, 1910원)= 금감원의 법정관리 기업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데다 제 3자 매각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4일연속 상한가를 기록,전고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원건설은 지난달 26일까지만해도 720원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4일연속 상한가 등 초강세를 보이며 1910원까지 회복됐다. 1개월사이 165.2%나 급등한 셈이다. 지난 5월초 기록했던 전고점 1940원 돌파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유원건설은 지난주말 금감원과 시중은행이 법정관리 및 화의기업에 대해 실시한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등급을 받았다.이와함께 미국기업과의 제 3자 매각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와함께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점도 최근 강한 상승을 보인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동안 소외됐던 저가주로 관심이 쏠리며 부각됐고 이후 재료가 더해지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