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음료 및 스낵 제조업체 펩시코(PEP)가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비용 절감 및 일부 식품 가격 인하를 포함하는 합의에 도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펩시콜라, 레이즈, 도리토스 등을 생산하는 펩시코가 식품 및 음료 사업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번 비용 절감 조치 중 하나로 펩시코는 미국 내 제품 포트폴리오를 20% 축소할 계획이다.
이 소식통들은 또한 펩시코가 2026년부터 특정 식품 품목의 가격을 인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합의에는 엘리엇 측 인사를 펩시코 이사회에 포함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향후 엘리엇은 회사와 지속적인 업무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다고 WSJ은 덧붙였다.
지난 9월 약 40억 달러 규모의 펩시코 지분을 인수한 엘리엇은 회사의 지나치게 복잡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음료 사업 부문의 점유율 하락을 지적하며 변화를 촉구해 왔다.
한편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펩시코 주가는 장 내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145.6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4시 18분 시간외 거래에서 0.43% 하락한 1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