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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 25% 관세 발표에…GM·포드 등 시간외서 급락

김윤지 기자I 2025.03.27 07:15:10

시간외 거래서 GM 5%-포드 4% 하락
트럼프 "내달 2일부터 수입車 25% 관세"
"年1000억달러 기대"…감세 재원 마련할듯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를 발표하면서 완성차 업체 주식들이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이를 보여주고 있다.(사진=AFP)
이날 정규장에서 3.12% 하락 마감한 제너럴모터스(GM)는 시간외 거래에서 5%대 밀리고 있다.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던 포드 또한 시간외 거래에서 4%대 하락 중이다. 도요타도 1%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4월2일부터 물릴 것”면서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이들은(글로벌 완성차업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게될 것”이라며 관세를 연방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체 관세는 영구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는데, 이는 자동차 관세가 협상용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물린 후 이 수입을 대규모 감세 재원 마련에 사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소득세 및 법인세 대규모 감세를 검토 중인데 이를 시행할 경우 가뜩이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를 메우기 위해선 일정 규모의 관세 수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와 비교해 관세 부과를 서두르는 이유엔 부족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보좌관은 “외국산 자동차 관세로 연간 1000억달러 수입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를 통해 미국 내 자동차 공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는 미국산 자동차에는 세제혜택을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차량을 구입하면 대출이자를 세액공제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4월2일 발표할 상호관세에 대해선 “모든 국가에 적용될 것”이라면서도 “훨씬 관대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제약, 목재 등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를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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