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행정안전부·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해 4월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일상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해왔다.
3개 기관은 1년간 5차례(7~11월)에 걸쳐 총 1006가구의 범죄피해자 가정에 15억 600여만 원을 지원했다.
정부 지원금은 여러 절차 및 요건으로 상당 시일이 필요하지만 신한금융희망재단을 통한 긴급 지원금은 신속하게 지급돼 범죄 피해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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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피해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힘쓴 우수 경찰관 5명과 사회복지사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되기도 했다.
남편의 주취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 보호시설에서 공동생활 중인 A씨는 “남편을 피해 집을 나오고 이혼소송까지 진행하게 돼 불안한 마음이 앞섰다”며 “경제적 지원마저 없었다면 가정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향후 더 많은 피해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런 사업이 더욱 확대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피해자 중심의 업무체계를 만들고, 앞으로도 범죄 피해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앞으로도 경제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범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