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대 위협하는 미 10년물…0.8조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5.01.08 08:15:25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6bp 상승
미 12월 ISM 서비스업 PMI 서프라이즈
국고채 스프레드, 3거래일 만에 축소
채권 대차잔고, 4거래일 연속 감소세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채) 1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축소 전환했다.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12월 ADP 비농업취업자수가 발표된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 오른 4.69%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29%에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등락을 보이다 이날 장 중 한 때 4.7%를 넘기도 했다.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 달러 규모 입찰에서도 응찰률은 253%를 기록, 지난달 270%를 하회했고 낙찰 금리는 4.680%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예상치를 상회, 52개월 연속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나 하위지수 중 구매물가지수가 64.4를 기록,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60을 넘어섰다.

또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JOLTs 구인건수는 809만 8000건을 기록하며 예상치와 전달 수치를 상회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금리인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3.6%로 상승했다. 이어 3월 동결 가능성도 56.7%서 61.8%로 올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장 중에는 8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구간별 스프레드는 축소 전환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를 보면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9.3bp서 28.6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1.0bp서 마이너스 10.1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423억원 줄어든 136조 1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2785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9년 국고채 대차가 257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15분에는 미국 12월 ADP 비농업취업자수 외에도 오후 10시30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오는 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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