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74주년 ‘인천에서 통하나봄’
김영호 통일장관 “자유의 가치 명확히 인식해야”
“소나기 후 빛처럼 통일 한순간 올 것”
[인천=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7일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으로 한반도 전역이 공산화될 위기에 처했을 때,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의 전황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 통일부가 7일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맞아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인천에서 통하나봄’을 개최했다(사진=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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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에서 인천상륙작전 74주년을 맞아 통일부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인천에서 통하나봄’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는 우리의 선열들과 미군, 유엔군 등 국제사회가 인천상륙작전에서 보여준 숭고한 자유 수호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전역에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8.15 통일독트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8.15 통일 독트린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자유 통일의 첫걸음은 우리 스스로가 자유의 가치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를 지켜내기 위한 굳건한 역량을 갖추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을 향한 여정은 길고 험난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자유 통일의 역량을 갖추어 나간다면 소나기가 내린 후 비치는 한 줄기의 빛처럼 통일은 한순간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7일 ‘인천에서 통하나봄’ 행사에서 통일 메시지를 적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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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인천시는 국제평화도시로서 한반도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통일정책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업, 시민 통일공감 형성사업을 통해 자유 평화 통일의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민족통일협의회 해외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8.15 통일독트린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에 명시된 자유 통일이라는 통일의 지향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17개시도를 중심으로 범국민적 통일담록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세대 체험형 교육 등을 시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