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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기존 사업 확장(47.7%) △노후 설비 개선·교체(36.4%) △신사업 진출(6.8%) △해외 진출(6.8%) 등을 꼽았다. 반면 투자 유지 또는 축소 원인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40.6%) △내수 경기 부진(31.4%) △글로벌 경기 침체(12.1%) △자금 조달 애로(8.7%)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인들은 지난해 가장 도움이 된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58.6%)’를 꼽았다. 다음으로 △투자세액공제율 확대(13.8%) △민간투자 저해 규제 혁파(13.2%) △지방투자 활성화 지원(4.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의 44.4%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도 추가적인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세제 지원 확대가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전체 42.4%로 관계없다고 응답한 중견기업(9.9%)의 4배를 상회했다.
제조 중견기업(24.4%)의 투자 확대 비중은 비제조 중견기업(6.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금속가공(33.3%), 화학물질제품·섬유(31.6%), 전자부품·통신장비(26.7%), 식·음료품(23.1%), 부동산·임대업(13.6%), 출판·통신·정보서비스업(13.3%) 순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중견기업인들은 ‘자금 조달의 어려움(35.9%)’을 가장 큰 투자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인력 부족(24.0%) △세제 등 지원 혜택 부족(14.5%) △법·제도 등 각종 규제(13.8%) 등도 주된 투자 애로로 확인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아래에서도 2022년 중견기업의 총 투자 금액이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38조 90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이 투자를 유지·확대했다는 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52조원의 시설투자 자금 설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R&D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구체적인 투자 지원 정책에 더해 법인세 인하를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