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 매물에 비트코인 약보합세

임유경 기자I 2023.11.28 09:37:33

3만7000달러 초반 유지 중
25일 연고점 3만8000달러 찍고 하락
바이낸스 폭풍 지나가고 악재·호재 없이
차익실현 매물 나오면서 소폭 하락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연고점인 3만8000달러 돌파 후 조금씩 하락해 3만7000달러 초반을 유지 중이다.

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 하락한 3만72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 하락한 20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코인인 BNB, 리플, 솔라나는 2~3%씩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연고점을 돌파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조사 종결에 합의한 것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지만, 악재 소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진 못해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는데, 최근 바이낸스에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자오 창펑 CEO(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의 합의 조건을 붙여 조사를 종결했다.

바이낸스 폭풍이 지나가고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 상황이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약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비트코인이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연고점 경신 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1만6600달러로 현재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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