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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예를 들면 지난 4·7 재보궐 선거 때 초선 5명이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했을 때 ‘문빠’가 엄청나게 문자폭탄을 던졌다. 그때 ‘왜 지도부는 그냥 놔두냐’며 내가 SNS에 호소를 했었다”며 “그랬더니 김남국 의원이 의원 단톡방에 ‘조 의원님 문자폭탄 얘기 좀 제발 그만하세요. 이건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입니다. 이건 보수가 보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내용이 유출돼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문자폭탄 논쟁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때도 (김 의원은) 프레임 가지고 말을 했다. 이 분은 특정인 옹호하는 걸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릴 것 같다”며 “얼마 전 다른 라디오 그램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 내려와라, 안 내려오면 다음 번 체포동의안은 가결이다. 이런 식으로 정치하는 게 맞느냐고 조응천 의원이 오면 물어봐 달라’고 했는데, 앵커가 ‘조 의원이 그렇게 했느냐’라고 되묻자 ‘그건 아니고 그게 옳은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꼭 내가 했다는 것 같지 않나. 좀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뤄진 당직개편에 대해선 “이게 무슨 비명계의 불안,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그런 당직 개편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며 “비명계,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방탄 프레임 때문에 뭘 해도 다 방탄으로 가고 아무리 민생을 얘기하고 미래를 얘기하고 정책을 꺼내도 전혀 힘을 못 받으니, 그동안에 방탄 이미지를 고착화하는 데 기여한 임명직, 지명직 전원이 물러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무총장 교체가 되지 않아 인적 쇄신이 미비하다는 의미에 대해서도 “사무총장이 일요일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또 이 대표를 두둔하고 그런 일들을 수차례 했다. 방탄에 앞장 서고, 온몸을 던진 거다. 저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사무총장이 이렇게 앞장서서 당 대표 개인의 어떤 보호에 앞장선 걸 저는 본 적이 없다”며 “이런 점을 지적하면서 조정식 총장이 방탄 프레임 공고화에 기여를 해 왔기 때문에 교체를 해라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지, 지금 공천이 무슨 문제냐”고 했다.
아울러 교체 대상에서 빠진 지명직 최고위원 서은숙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지난달 집회에서)자기가 위원장으로 있는 부산시당에서 부산시 각 당협에 공문을 보낸 분이다. 선출직들, 불참한 사람들 불참 사유서 내라, 또 불참하면 징계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방탄에 앞장선 분인데 이 분은 놔두고 상대적으로 덜한 분들 교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