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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은 제1 야당의 최고 지도력…훼손 말라"

박기주 기자I 2022.05.15 16:03:15

국민의힘, 李 향해 "대장동 도둑, 경기도망지사" 비판
김민석 "사실상 당대표인 이재명에 예의지켜라"
野, 17개 광역단체 중 5군데 우세 전망…8군데 승리가 1차 목표"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의원이 15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15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 위원장의 출마 과정에서 시작해 적정 수준을 넘어 과도한 공세를 펴고 있어 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위원장은)거의 동률에 가까운 득표를 했던 직전 대선 후보이자, 통합과 협치를 국민이 요구하는 시점에서 사실상 제1 야당의 최고 지도력”이라며 “이에 대해 명확한 근거 없이 다양한 음해를 시도하는 것은 옮지 않다. 이 위원장은 선거과정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신한 최고 집행권을 가진 당 대표다. 당 대표를 함부로 훼손하거나 건드리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는 국민의 지적에 답을 해야 한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최근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노린 출마라는 지적이 많다”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내신 분이 본인의 정치적 고향이자,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을 포기한 것에 대해 국민과 경기도민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해 “대장동 사건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아무 연고도 없는 계양구을로 도망간 이”라며 “원래 도둑이 도망을 잘 가긴 한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대장동 도둑’의 몸통으로 생각하는 이 위원장이 이번 ‘정치적 도망’에 능력을 발휘 한 듯”이라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분당구민의 심판이 두려워 도지사와 시장을 지냈던 지역을 버리고 인천 계양구을로 가 ‘경기도망지사’를 자처한 행태”라도 비꼬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국민의힘 측의 비판에 대해 “(이 위원장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을 받은일이 있지만 이는 정권 교체 이후 해소됐고, 이 위원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한 것도 아닌 당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근거없이 음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책임야당으로서 원칙적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가운데 일관된 품격을 지킬 것”이라며 “선거운동에서도 이 생각을 견지할 것이고, ‘0.73%짜리 대통령’이라든가 상대 후보 또는 상대 정당 또는 대통령 가족을 비하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으로는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광주와 전남·북, 제주와 세종 정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경기와 인천, 강원, 충남 중 3군데 이상을 승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만약 9군데 이상 승리하면 완승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8군데를 승리하면 민주당이 앞으로 2년간 국정과 민생 안정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서 강하고 합리적인 야당으로서의 위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 후 정권교체에 매진할 기운을 회복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등이 발표하는 공약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점검을 통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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