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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여행 함께한 김문기 모른다 한 이재명에 "기억상실인가"

김보겸 기자I 2021.12.27 10:33:16

2015년 해외출장 언급…"일주일만 같이 다녀도 친해져"
"李, 김문기에 직접 표창…변신 귀재이자 거짓말 달인"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 정제분석실장이 27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을 잘 몰랐다고 해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자신에게 불리한 것이 있으면 모든 것을 다 몰랐다고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총괄상황본부 정세분석실 실장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받다 극단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변신의 귀재이자 거짓말의 달인”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으로 의심받는 이재명 후보는 그 몸통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서서 김문기 처장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5년 1월 김 처장과 9박10일 해외 출장을 함께 간 사실을 언급하며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가서 생전 모르던 사람을 일주일만 같이 다녀도 굉장히 친해진다”며 “9박10일 동안 여행을 같이 갔는데 몰랐다고 하는 게 기억상실인지 오리발인건지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에 성남시에서 우수한 경영개선 능력이 있다고 해서 소수의 인원에게 공적조사를 다 해서 시장이 직접 표창장을 줬다”며 이 후보가 김 처장을 모를 수 없다고 일갈했다. 당시 성남시 공적심사조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민간사업자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독식한 ‘대장동·제1공단 결합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을 김 처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인정했다.

김 실장은 이 후보를 “변신의 귀재이자 거짓말의 달인”이라 빗대면서 “대장동 게이트도 몰랐다는 것이고 공공이익환수라는 착한 설계는 내가 했지만 토건 귀족들이 가져갔던 수천억원의 특혜는 몰랐다고 이야기한다. 국민들이 볼 때에는 믿음이 안 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책 논쟁을 할 때 이재명 후보부터 자신의 정체성과 정책 기조를 먼저 선명히 밝혀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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